안녕하세요. 2012 서울시 7급에 최종합격한 수험생입니다.
준비했던 시험을 최종합격하니 4년이란 시간을 보상? 받는 기분이네요. 그럼 간단하고 기본적으로 해야 할 공부방법이나 해야 할 것들과 하지 말아야 되는 것들 등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개인마다 자신한테 적합한 공부방법과 수험생활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세한 이야기 보다는 거시적으로 합격수기를 적어 보았습니다.
1. 수험기간
저 같은 경우는 4년이란 수험기간 중간에 1년 반 정도를 학교를 다녔고 축구를 엄청 좋아한 나머지 시험 2주전에 축구를 하는 중에 전방십자인대파열을 경험했습니다.(이거 끊어지면 조금 많이 아픕니다.) 순수 공부한 기간만 따져보면 2년 정도 했습니다만 공부 할 때만은 하루에 기본 12시간씩 열심히 했습니다. 제 수험기간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만약 수험생분 들이 공무원공부를 시작한다면 저처럼 띄엄띄엄 공부를 하지 마시고 연속으로 이어서 쭉 공부를 하는 것을 추천하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띄엄띄엄하다보면 암기과목이야 그렇다 치고 영어를 소홀히 하게 됩니다. 영어를 잘하시는 분들은 실제로 이렇게 공부를 해서 합격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영어를 잘하시지 못하면 영어부터 차근차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띄엄띄엄 공부하다보면 결과적으로 영어에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
2. 공부 방법
공통으로 말씀드리면 영어, 국어는 매일 공부하시고 나머지 암기과목들은 1과목씩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저는 종합반 강의도 들어봤고 실강으로 단과반도 들어봤지만 동영상 강의가 제 체질인거 같아서 동영상 단과 강의를 봤습니다. 종합반 강의는 내용이 부족하고 실강으로 단과반은 진도가 너무 느렸기 때문에 한 달 안에 한 과목을 정복하기에는 힘이 듭니다.
1) 영어
기본적으로 이 공무원시험은 극단적으로 영어시험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영어라는 과목 때문에 3년이라는 시간을 더 보냈습니다. 영어40점을 맞아 한 문제차로 낙방, 2문제차로 낙방한 시험이 몇 번이나 있습니다. 영어가 기본 25분 푸셔서 80~90점 정도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 정도 점수를 만들고 다른 암기과목을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시중에 있는 영어모의고사문제집을 풀면 20분 안에 거의 풀고 90점정도 받았습니다. 4년 차에 실제 시험에서는 20분 안에 문제를 풀고 70점 밑으로 떨어진 경우는 없었습니다.) 독해, 문법은 성기건 교수님 수업을 들었고 단어는 보카바이블2,0을 보았습니다.
2) 국어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영어를 못하시는 분들을 또 괴롭히는 과목 중에 하나가 국어입니다. 하지만 국어는 영어와 달리 금방 극복이 되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될 거 같습니다. 독해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 수능 기출문제집과 강경욱 교수님 재정국어를 보았고 한자는 에스라인과 재정국어에 있는 한자들을 보았습니다. 특히 독해문제나 재정2011판 기준 1, 2권에 있는 것, 사자성어 등이 시험에 나온다면 정말 틀리시면 안 됩니다.
3) 경제학
초반에 절 멘탈을 붕괴시켰던 과목입니다. 영어를 제외하고는 다른 과목들은 한 달 만에 합격점수로 올라왔지만 경제학만은 잘 안되었습니다. 강의 연속 3번 보고 강의 진도에 따라 복습하시고 기출문제(기출문제를 제외한 다른 문제들은 손을 안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를 꼭 풀어주시면서 나가면 금방 해결 되실 겁니다. 합격생들은 경제학이 거의 전략과목입니다.
4) 국사, 헌법, 행정법, 행정학
여기 4개 과목은 공통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강의 듣고, 복습하고, 기출 문제 푸시면 거의 90점 이상 맞는 과목들입니다. 특별히 이야기 할 것이 없는 과목들입니다. 가끔 폭탄이 떨어지긴 하지만 확실히 기본서와 기출 문제집에서 모르는 내용이 거의 없다면 남들은 과락 맞아도 자신은 60점 이상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7급 준비하시는 분 들 중에 행정법 각론 안하시는 분들 계시는 데 우연히 시험에서 90점 이상 맞았다고 그 점수가 자기 점수가 아니라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각론을 안 하시면 나중에 정말 실제 시험에서 각론에 역습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행정법과 헌법 최신판례는 꼭 공부하시고 시험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최신 판례가 안 나오는 시험이 있긴 있습니다만 그런 운을 바라지 마시고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시고 들어가야 운도 따르고 합격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3. 마무리
시험이 2주전으로 다가오면 정리가 들어가야 됩니다. 기본서 1회독씩 읽고 기출 문제집에서 모르는 내용 체크해 놓을 것들을 다 보고 들어가야 됩니다. 계속해서 영어의 중요성을 말씀드리는데 이 기간에는 영어보다는 암기할 내용 위주로 들어가야 됩니다.
정말 공부를 많이 했고 전 과목이 전략과목인 분들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분 들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남들보다 많이 안다고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런 분들은 양을 늘리기 보다는 문제 푸는 방법을 다시 만들어 실수를 줄여야 됩니다. 실수를 줄이는 방법 중에는 영어를 빨리 푸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시간이 많이 남으면 그 만큼 실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수를 줄이면 합격하니 실망하지 마시고 끝까지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수험기간에 꼭 해야 할 것들
1. 계획을 세워 공부를 시작한다. 2. 암기 과목은 한 과목씩 공부한다. 3. 암기 과목이 들어가기 전에 영어를 안정적인 점수대로 만들어 놓고 시작한다. 4. 공부는 띄엄띄엄 하지 말고 연속으로 한다. 5. 기출 문제집을 꼭 풀고 여기에서 모르는 문장이 거의 없게 만든다. 6. 개인만의 실수하지 않는 문제 푸는 방법을 알아낸다. 7. 가산 자격증은 꼭 따야 된다. 8. 운동을 해서 체력 기르기. 9. 비타민 등 영양제 먹기. 10. 컨디션 조절. (정말 아프면 쉬시길 권합니다. 저는 아파도 쉬지 않고 하다가 건강이 더 악화돼 결과적으로 공부시간이 적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수험기간에 하지 말아야 할 것들
1. 술. 2. 새로운 인연을 찾는 일. 3. 친구들과 연락. 4. 컴퓨터 게임. 5. 격렬한 운동. 6. 기출문제를 완벽히 하지 않고 다른 문제를 푸는 것. 7. 모의고사를 보는 건 좋지만 점수에 연연하지 말기. (전 모의고사를 보면 평균 60정도 받았습니다. 영어를 제외하고는 실제 시험과 문제 스타일에 너무나 거리가 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