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자산관리종합계좌 IWA 계좌 도입 예정

금융소비자들은 세제 혜택이 있는 금융상품에 투자하려면 회사별로 어떤 상품이 있고 가입 조건은 어떤 지 일일이 발품을 팔아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알짜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건 전문가가 아니면 쉽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그런데 개인자산관리종합계좌가 도입되면 세제 혜택이 있는 상품들만 하나의 계좌로 묶어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개인자산관리종합계좌, IWA라고 합니다. 개인자산관리종합계좌란 연금·저축·보험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관리하고, 일정 한도 내에서 금융소득에 대해 세금을 깎아주는 제도입니다.

지금까지는 개별 상품별로 세제 혜택을 각각 줬던 것을 1개의 계좌로 통합해 계좌별 

관리가 가능하게 된 겁니다. 쉽게 말해 상품별 세제 혜택을 개인별 세제 혜택으로 바꾼 겁니다. 동시에 기존에 가입했던 세제 혜택 상품들도 이 계좌를 통해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영어로는 individual wealth account, 줄여서 IWA로 부릅니다.

지금까지 세금우대 상품들은 대부분 한 번 가입하면 상당 기간 동안 해지를 하거나 

다른 상품으로 옮겨타는 게 불가능했습니다. 중도해지하면 기존에 받았던 세금우대 혜택을 돌려줘야 하는 부담 때문이었는데요. 게다가 약정 기간도 길었습니다.가령 소장펀드의 경우 5년, 재형저축은 7년간 돈을 묶어놔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IWA는 이 계좌 내에서 중도 해지하고 다른 세제 혜택 상품으로 갈아타더라도 세제 혜택을 똑같이 받을 수 있습니다. 가령 IWA 계좌를 통해 1000만원 소장펀드에 가입했다가 이를 해지하고 재형저축 

상품으로 옮겨가더라도 불이익이 없습니다.

원조인 영국의 ISA는 연간 1만1520파운드, 우리돈으로 2000만원이 약간 넘는 한도 

내에서 예금, 주식, 채권, 보험상품의 이자, 배당소득, 양도차익에 대해 세금을 매기지 않고 있습니다.일본의 NISA는 100만엔, 우리돈으로 1000만원 한도 내에서 10년간 모든 금융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특히, 일본의 경우는 계좌 한도가 좀 작긴 하지만 소득수준과 상관 없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재 금융당국은 잠정적으로 계좌당 2000만원 선으로 세금우대 한도를 설정할 

계획입니다. 영국과 일본의 중간 수준입니다.

꼭 통장에 돈이 없더라도 계좌만 개설하면 세금우대 한도가 설정되기 때문에 일단 

흥행엔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차적으로 세제실과의 협의, 차후 국회합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빨라야 내후년, 그러니까 2016년쯤에나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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